프로그래머스 KDT 프론트엔드 데브코스 4기 지원기

이전 글에서 멋쟁이 사자처럼 프론트엔드 스쿨에 지원과 동시에 프로그래머스 KDT 프론트엔드 데브코스에도 지원을 했다.

사실, 멋쟁이 사자처럼 프론트엔드 스쿨보다 프로그래머스 프론트엔드 데브코스가 과정이 더 어려웠고, 그래서 최종 합격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도 지원은 해야 하기 때문에 서류부터 접수했다.

서류 과정으로 서류 지원의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을 작성하고 나서 제출을 하고 나서 합격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나서 서류 과정에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그 다음 과정은 바로 '코딩테스트' 과정이었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주관식과 객관식이 섞여 있었던 '코딩테스트'였다. 코딩테스트는 프로그래머스에서 자체 서비스를 통해서 진행됐다.

 

'코딩테스트'에서 주관식은 효율성을 따지지 않고 해결만을 생각해서 한 문제를 제외하고 풀었다.

그리고 객관식은 모르는 문제들은 찍었고, 아는 문제들은 확실하게 풀었다. 그렇지만, 역시나 '코딩테스트'이기 때문에 효율성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지? '코딩테스트'도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합격했는데, 오히려 당황했다. 풀지 못한 문제들이 있었는데 합격을 해서 놀랐다.

놀란 것도 잠시, 다음 과정을 준비해야 했다.

 

'화상 면접'은 오전에 줌으로 진행되었다. 면접관 1명, 지원자 4명으로 구성되어 진행이 되었고, 순차적으로 때로는 무작위로 질문이 주어졌다.

공통 질문을 먼저 진행되었고, 그 이후에 지원서 기반으로 개인 면접이 진행되었다.

개인 면접의 시작은 좋았으나 끝은 절망적이었다.

시작은 자주 받아본 질문들이었기 때문에 답변을 할 수 있었지만, 그 다음부터 주어진 기술 질문들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내가 작성한 지원서에 작성된 것들을 기반으로 질문을 했기 때문에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다.

나는 마지막 순서였기 때문에 질문이 모두 끝나고 나서 바로 면접이 종료됐다.

면접이 끝나고 아쉬웠고 반성했다. 그래서 그 날 답변하지 못했던 기술 질문들에 대한 공부를 다시 했다.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최종 합격을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오늘 최종 결과에 대한 메일을 받았다.

 

"응?" 내가 왜 최종 합격을 했는지 모르겠다. 다시 읽어봐도 이유를 모르겠다.

얼마 전에 작성한 멋쟁이 사자처럼 프론트엔드 스쿨 최종 합격 때처럼 당황했다.

이전에 멋쟁이 사자처럼을 최종적으로 지원 취소한 이유는 여전히 존재했다.

 

• 나는 취업을 최우선으로 목표하기 때문에 과정 기간동안 주말을 포함해서 매일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 취업 활동 병행이 불가능하다.
• 내일배움카드(+ 실물카드) 발급 문제가 있었다. 관련 질문을 통해 실물카드를 소지하고 있어야 코스 수강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실물카드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서 코스 수강을 할 수가 없게 됐다. 여러 번 물어봤지만, 실물카드를 소지하고 있어야 코스 수강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참가 여부는 사실 부정적에 가깝다.

개인 사정인 부분도 있고, 커리큘럼과 과제에 따라가기 바빠 오히려 흥미를 잃고 지쳐서 컴퓨터정보공학 전공을 포기했던 대학생 때처럼 비슷한 경험을 할 것 같아서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참가 여부와 상관없이 멋쟁이 사자처럼 프론트엔드 스쿨 최종 합격도 그렇고, 이번 프로그래머스 KDT 프론트엔드 데브코스 최종 합격도 그렇고 내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동기부여도 생겼다. 타의든 자의든 하루종일 배움만 하게 될테니 성장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코스이기 때문에, 살짝 나태해진 지금 다시 한 번 정신차리게 됐다.

 

다른 부트캠프보다 아쉬움이 남는 건 아마도 "프로그래머스"라는 브랜드가 유명하고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은 만큼 열심히 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