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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테크코스 6기에 지원했고, 프리코스 과정까지 거쳤다.

그리고 나는 "불합격"의 이메일을 받았다.

 

불합격 메일

 

 

이전 도전과의 차이점

이전에 도전했던 경험과 이번 경험의 차이점은 "통과하고자 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전의 도전은 한 가지 미션을 통과하지 못했고, 구현한 코드를 되돌아보지 않았다. 제출을 완료하고 나면 남 일이듯 다시 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도전은 모든 미션을 통과했고, 매 미션이 종료될 때마다 주어지는 공통 피드백을 보고 내가 구현한 코드를 되돌아봤으며, 최대한 피드백에 맞게 수정해 나갔다.

"조금 더 나은 코드로, 조금 더 효율적으로"라는 생각으로 고쳐나갔다.

 

비록 좋은 코드는 아니었지만, 최대한 좋은 코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

이번 미션을 하면서 아쉬운 점은 생각처럼 좋은 코드를 구현하는 것을 어려워했다는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발전 속도나 범위나 크지 않았다는 게 아쉬웠다.

 

특히, 함께 도전한 참가자들이 동시에 언급한 "MVC 패턴"을 적용하는 일에 어려움을 느꼈다.

도대체 MVC 패턴이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사실 아직도 조금 어렵다)

 

"모듈화"하는 게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것도 느꼈다.

각 미션에서 주어지는 조건을 만족해야 하고, 동시에 하나의 메소드는 한 가지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도대체 어디까지 나누어야 하며, 어떻게 재사용하도록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만 하다가 끝난 것 같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출력 부분의 "OutputView"를 처리하는 게 많이 아쉬웠다.

데이터를 전달받아 단순히 화면에 출력하는 것으로만 기능하도록 하고 싶었는데, 구현하다 보니 출력 부분에서 Boolean 형식의 작은 계산 로직을 사용해야 했다.

"이 로직을 사용하지 않고, 전달받은 데이터를 그대로 출력하도록 구현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그런 능력이 아직은 없어서 해결이 어렵다.

 

후기

이번 기수도 마찬가지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약 600~800명 사이 정도의 인원이 참가한 것 같았다. 하지만, 여기서 합격할 수 있는 인원은 25~30명 정도?

프리코스 다음 과정인 최종 테스트에도 아마 50~100명 정도만이 참가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이번 과정을 진행하면서 각 미션이 끝날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볼 수 있었다.

그 때마다 "나는 여기서 하위권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정말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어떻게 이렇게 구현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 합격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스스로 인정하게 되면서도 작은 마음 한 쪽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크게 든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미션 구현도 구현이지만, 자기소개서도 잘 써야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잘 못썼나?" 싶기는 하지만, 그 만큼 매력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드를 안 좋게 구현한 사람도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해서 붙었다고 하는 것을 보니 말이다.

 

그래도 많은 것들을 배웠고, 좋은 경험을 했다는 것에 의미를 가지고,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털고 다시 일어나야 하겠지 싶다. 아쉬움에 의미없이 글이 길어지는 것 같다.

 

합격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축하를 전달하며, 또 부럽다는 말도 함께 전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