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활동/이력서 작성 팁

포트폴리오를 부탁해 - 개발자

홍수성찬 2023. 6. 3. 13:08

내 역량과 강점을 표현할 핵심 키워드?

포트폴리오 형식?

경험을 어떻게 압축하는지?

...

 

어떤 내용을 어떤 형식으로 써야 할까?

 

이력서, 자소서, 포트폴리오의 핵심

본질은 역량순으로 나의 경험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역량을 보여줘야 할까? 가장 좋은 것은 기업의 훌륭한 컨닝 페이퍼인 JD(Job Description)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보통 "JD"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렇다면 제대로 "JD"를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채용 공고의 예시를 확인해보자.

  • React를 사용한 개발 경험이 있으신 분
  • REST API로 다양한 서비스 연동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
  • AWS 등 클라우드 환경에 배포, 운영 경험이 있으신 분

 

"React를 사용한 개발 경험이 있으신 분"의 요구사항은 기업 또는 팀이 React로 어떤 서비스를 만드는지, 어떤 성취를 원하고 기술적인 도전을 하는지 확인한다면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기업이 실시간 메시지를 주고 받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 실시간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을 React 기술로 서비스를 만들고 있을 때 어떤 경험을 했는지, 어떤 도전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REST API로 다양한 서비스 연동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의 요구사항은 회사가 얼마나 다양한 서비스에서 REST API를 연동하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배달의 민족에서 "배민1", "배달1", "포장", "B마트1" 등 여러가지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처럼 얼마나 다양한 REST API를 활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즉, 위의 요구사항을 통해서 알아야 하는 것은 "맥락을 드러내기"이다. 그래서 내 역량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나의 맥락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히 프로젝트 이름과 간단한 설명이 아닌 본인이 어떤 맥락 속에서 어떤 기술과 전략을 사용했는지 보여주어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맥락 속에서 단순히 한 경험이 아닌 잘 한 경험을 드러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공고를 맥락을 다시 파악해보자면,

  • React를 잘 사용한 개발 경험이 있으신 분
  • REST API로 다양한 서비스 잘 연동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
  • AWS 등 클라우드 환경에 잘 배포, 운영 경험이 있으신 분

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잘한다는 것에 대한 정의는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이는 개발자마다, 서비스마다, 환경 요소 맥락에 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React를 잘 사용한 개발 경험이 있으신 분"을 기준으로 내가 잘한다는 것의 정의는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컴포넌트를 의미있는 단위로 쪼개고, 재사용성을 높이는 것일 수 있다.

  • 컴포넌트를 의미있는 단위로 분리한 경험
  • 재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리팩토링한 경험

 

우리는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때, 디자인 시스템을 만드는 서비스를 React로 만들었다가 아니라 해당 프로젝트를 만드는 데 있어서 컴포넌트 분리와 재사용성에 어떤 고민을 했는지 과정을 자세하게 드러내야 한다.

 

재사용성을 높이는 컴포넌트 작성을 위해서 어떤 고민을 했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리팩토링을 했는지 드러내면 포트폴리오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기술을 사용한 맥락과 더불어서 본인이 생각한 잘한 경험과 연결해서 문장으로 작성해보면 좋은 이력서가 된다.

그리고 보다 자세한 과정을 드러내면 포트폴리오가 된다.

 

그렇다면 어떤 형식으로, 얼마나 써야할까?

한 문장으로 드러나는 이력서부터 만들어보자. 그리고 그 문장들을 최대한 자세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자.

 

만약, 막연하다면 스프레드시트로 시작해, 어떤 자격 요건과 요구 사항을 작성해보고 내가 잘 한다는 것의 정의를 내려보자.

 

예를 들면, "컴포넌트를 의미있는 단위로 쪼개고 재상용성을 높이는 것", "API 변경이 자주 발생하더라도 최신 API를 볼 수 있게 문서를 자동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일 수 있다.

 

그리고 잘 한다는 것의 정의에 대한 나의 경험을 작성해보는 것이다. 잘하기 위해 했던 시도들과 과정들을 작성해보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필요 없이 일단 모두 적어보는 것이다.

 

 나의 경험까지 작성했다면 그 다음은 나의 경험을 증명해줄 자료를 작성해보는 것이다. 깃허브 커밋 링크가 될 수도 있고, 그 경험을 하면서 내가 고민했던 것과 경험들을 작성한 회고 블로그 글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배포된 REST API docs 링크, 관련 이슈 및 위키 링크가 될 수도 있다.

 

위의 항목들을 모두 작성해보고 포트폴리오 형식에 대해 고민을 해보고 나서 본인의 역량을 잘 드러낸 문법으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나의 경험에 대한 내용과 기록이 깃허브에 나와있으면, 깃허브에 코드와 README 문서로도 충분할 것이다.

아니면, 블로그나 외부 활동의 발표가 많아 영상이나 기사가 많다면 노션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는, 프론트엔드라면 컴포넌트 재사용성하는 것을 장점으로 보여주고 싶고, 내가 개발한 재사용성 컴포넌트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면 나만의 웹 사이트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5단계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기

  • JD 분석을 통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를 먼저 정리해보자
  • 내가 생각하는 각 역량별로 '잘'한다는 것의 정의를 내려보자.
  • 그 역량별로 나에게 어떤 경험이 있는지를 채워보자.
  • 나의 경험을 증명해줄 근거 자료를 정리해보자.
  • 그 경험들이 잘 드러날 수 있는 매체를 이용해 표현해보자.

 

그러나, 이 과정들을 혼자한다면 막연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과정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개선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과거의 경험을 정리하는 것과 앞으로의 커리어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