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일 1커밋을 중단한 이유
나는 몇 달 전까지 "1일 1커밋"을 목표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소개서에 1일 1커밋을 강조하는 것이 유행이였고, 나 또한 그 유행에 따라 1일 1커밋을 진행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1일 1커밋을 목표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1일 1커밋을 목표한 이유
많은 사람들이 1일 1커밋을 목표하고, 강조하였다. 한 유명한 개발자가 1일 1커밋을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 글을 읽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1일 1커밋을 따라하기 시작한 것 같다.
나 또한, 1일 1커밋이 스스로를 성실한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1일 1커밋을 목표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의도하지 않게 무의미한 커밋을 하게 되는 것을 느꼈다.
1일 1커밋을 중단한 이유
매일 커밋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느껴졌고, 어떤 기능을 개발하거나 성능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 변수 이름을 변경하거나 이미지를 수정하는 등 크게 의미없는 부분들을 커밋하는 자신을 보게 됐다.
"이렇게 무의미한 커밋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럴 바에 차라리 커밋을 하지 않는 게 오히려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1일 1커밋을 중단했다. 오히려, 매일 커밋하는 것보다 주기적으로 커밋하되 의미있는 커밋을 하기로 목표를 수정했다.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거나, 기존 기능을 개선하거나, 프로젝트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등 전보다 더 의미있는 커밋을 목표하게 되면서 매일 커밋을 해야 된다는 압박이 줄어들었고, 또한, 전보다 개발다운 개발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1일 1커밋을 정말 잘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매일 공부하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개발다운 개발을 매일 하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주기적인 학습과 개발을 하고 있지만, 매일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맞는 방법을 생각했고, 찾고, 목표를 수정했다.
1일 1커밋은 성실함을 보여줄 수 있고,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장점과 반대로 의미없는 커밋이 반복되는 경우 보여주기 식의 노력으로 비칠 수 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1일 1커밋을 정말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좋은 방법이고, 목표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나는 1일 1커밋은 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제 1일 1커밋을 하지 않는다.
모두 본인에게 좋은 목표, 본인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찾길 바라며.